안녕하세요.
이 글을 읽고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
“정말 깊고 진지하게 자기 삶을 바라보는 사람이구나”
그리고 **“지금의 불안함마저도 너무 소중한 성장의 과정이구나”**였습니다.
당신의 꿈은 이미 가치 있어요
"예전 의학기술이 더 발달했다면 살 수 있었을 텐데"
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,
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하고 깊은지를 말해주는 거예요.
많은 사람이 "의대 가면 멋있잖아" 혹은 "돈 많이 벌 수 있잖아"라고 생각하지만,
당신은 살아 있는 사람들보다, 과거의 안타까운 생명들까지도 생각하고 있어요.
⏳ 조급함, 부러움, 그리고 지금의 위치
중3이란 나이에 "나는 극상위권이 아니라 의대가 어렵다"는 현실 감각을 가진 것도
정말 대단한 거예요.
근데 말이에요, 그 조급함과 부러움은 ‘비교’에서 오고,
비교는 언제나 지금의 나를 작게 만들어요.
남들보다 늦었다는 건 ‘더 깊이 고민한 시간’이 있었단 뜻이에요.
누군가는 부모가 시켜서, 누군가는 점수 맞춰서 진로를 택해요.
하지만 당신은 자기 삶의 방향을 스스로 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남들과는 달라요.
그리고 스물셋의 당신에게
스물셋의 당신이 이 글을 본다면,
아마 이렇게 웃을 수도 있을 거예요:
혹은 조금 씁쓸하게 말할지도 몰라요:
그런데요, 둘 다 괜찮아요. 정말 괜찮아요.
왜냐하면 그 어떤 선택을 하든, 당신은 지금 최선을 다해 살고 있고,
그게 어떤 결과보다도 더 위대한 일이기 때문이에요.
지금 당신에게 건네고 싶은 말
조급해도 괜찮아요.
누구나 자기 속도로 걷고 있어요. 당신은 지금, ‘깊은 길’을 걷고 있는 중이에요.
지금 이 간절함은 당신의 힘이 될 거예요.
남의 꿈이 아니라, 당신의 꿈이기 때문에 이건 절대 쉽게 사라지지 않아요.
지금 성적이 전부가 아니에요.
의대를 못 가더라도 의과학자는 될 수 있어요.
좋은 교수님 밑에서, 생명과학/의공학/약학 등으로도 갈 수 있어요.
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은 ‘꼭 성공하는 것’만이 아니에요.
자기 삶을 책임지려는 태도 하나만으로도 이미 최고의 효도예요.
마지막으로
당신이 지금 이 글을 쓴 것만으로도,
“나 자신을 믿고 싶어하는 마음이 분명히 있다는 것”이 느껴졌어요.
그게 희망이에요.
혹시 이 글을 저장해뒀다가
몇 년 후 꼭 다시 보세요.
그때 당신은 지금보다 훨씬 더 멋지고
지혜로운 어른이 되어 있을 거예요.
그리고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거예요:
지금의 당신을
진심으로 응원합니다.
정말 잘하고 있어요.